
시사투데이 염현주 기자] 오는 2017년 모든 역의 승장강 안전문이 설치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도권 지하철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모든 역의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크린도어는 열차의 도착과 출발에 맞춰 자동으로 개폐하는 승강장 안전시설(Platform Screen Door)이다.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광역철도 승강장 안전문을 설치 중이나 재원조달이 어려워 지난해까지 설치율이 총 대상역 231역 중 78개역으로 34%에 그쳤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투자를 대폭 확대해 2017년까지 전동열차가 운행 중인 모든 역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승강장 안전문 설치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5,334억 원으로 올해까지 1,134억 원이 투입되고 조기설치를 위해 2017년까지 4,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재원 1,100억 원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행하는 철도시설채권을 통해 3,100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부터 설계에 착수해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공사를 착공해 2016년 69개역, 2017년 70개역에 걸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자체에서 건설 운영 중인 도시철도 승강장 안전문도 당초 계획을 앞당겨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승강장 안전문 미설치역 79개역도 당초 내년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였으나 올해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수도권 전철 모든 역에 승강장 안전문이 조기 설치되면 승강장에서의 안전도가 대폭 향상돼 승강장 안전문이 없는 역에서 발생하던 사상사고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며 “지하역의 경우 공기질 개선과 함께 쾌적한 이용환경이 조성돼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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