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2013년 교사 1인당 초중고 학생 수가 OECD 평균 보다 많으나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4일 오전(파리 현지 기준) 2015년 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EAG)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OECD 교육지표는 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덴마트 등 OECD회원국 34국과 중국, 인도, 아르헨티나 등 비회원국 12 총 46개국에 대한 지표별 2012년~2014년 기준 조사결과로서 학습환경, 교육재정 및 교육성과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관련 주요지표 현황을 보면, 2013년 기준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7.3명, 중학교 17.5명, 고등학교 15.1명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2.1명, 4.1명, 1.8명 많았으나 전년대비 모든 교육단계에서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4.0명, 중학교 32.8명으로 OECD 평균 각각 21.2명, 23.6명 보다 높으나 전년대비 초등학교 1.2명, 중학교 0.6명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교사의 연간 법정 근무시간(1,520시간)은 OECD 평균인 초 1,600시간, 중 1,618시간, 고 1,603시간 보다 다소 낮고 연간 수업일수(190일)는 OECD 평균인 초 183일, 중 182일, 고 181일에 비해 다소 높았다.
2012년 초등~고등교육분야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6.7%)은 OECD 평균(5.3%)보다 높았고 교육단계별로는 초·중등교육이 3.7%, 고등교육 2.3%로 OECD 평균(초중등 3.7%, 고등 1.5%)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부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OECD 평균(4.7%)과 동일하고 민간부담 비율은 2.0%로 OECD 평균(0.7%)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나 공교육비 중 민간부담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정부부담은 줄어들고 민간부담은 늘어나는 OECD 국가들의 경향과는 달랐다. 특히 고등교육분야의 경우 정부부담 비율은 전년대비 0.1%p(0.7%→0.8%) 증가했고 민간부담 비율은 0.4%p(1.9%→1.5%) 감소했다.
2014년 우리나라 청년층(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8%로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장년층(55-64세)은 OECD 평균(25%)보다 낮은 17%로 세대 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2005년 51%에서 2010년 65%, 2014년 6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PIAAC(국제성인역량조사) 2012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모보다 고학력인 청년층(25~34세)의 비율이 61%로 OECD 평균(32%)보다 약 2배 높았다.
이는 학력을 통한 세대 간 상향 이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우리나라는 부모와 동일 학력인 비율(35%)과 부모보다 저학력인 비율(3%) 모두 OECD 평균(52%, 16%)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OECD 홈페이지(www.oecd.org)에 탑재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5년 OECD 교육지표 번역본을 내년 2월중 발간하고 이후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http://kess.kedi.re.kr)를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