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관리미흡 노후시설과 안전취약 구조물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의 참사가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될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사)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회장 김상철, www.ksmi.or.kr)는 시설·구조물의 진단·유지·관리공학 학술발전, 사회전반 안전불감증 해소 및 안전의식 고취 등을 선도하고 있다.
1997년 한국구조물진단학회로 출범한 이 학회는 구조와 관련된 토목·건축분야 전문기술인과 학자들이 구조물안전문화 창달의 뜻을 모아 결성됐다. 이후 댐·교량·터널·지하철·건축물 등 시설물의 건설 진단부터 유지관리·보수보강·품질관리 등에까지 학술적 역량을 결집시켜 구조물의 내구성 혁신기술 개발과 전문·체계적인 안전설비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기술인의 지위향상 및 교류증대를 도모하며, 안전보장사회 건설의 브레인타워가 돼왔다.
그러면서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진단·유지관리에 관한 공법 및 기술 기준과 세부지침 마련 등을 지원하고, 법정전문심리·조정 등에도 관여하며, 학회의 역할과 위상을 증대시키고 있다. 학술대회(연2회) 개최, 학회지(계간지)와 논문집(연6회) 발간 등으로 한해 2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될 만큼 학술교류가 활발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이 학회는 김상철 회장(한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을 필두로 영문논문집의 국제학술지(SCI) 등재, 동북아시아 거점국가와의 정보·기술교류 활성화, 국제적 학술대회 개최, 해외유관기관과의 협의체제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학회로의 도약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중 내년부터 발간예정인 영문논문집은 외국전문가들도 이 학회에 논문 제출이 가능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 학회는 출판을 통한 수익 창출, 우수기술자 양성, 역사박물관 건립, 정부 및 대정부 투자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강화 등의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김상철 회장은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의 참사 이후 직접적 필요성을 절감하며 우리 학회가 설립됐고, 전 세계적으로는 대형학회에 소속된 전문위원회 정도가 있을 뿐 별도의 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를 둔 나라가 없다”며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글로벌 학회로서의 위상제고와 역할증대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목공학자이자 교육자로서 김 회장은 “건설인이 양심을 버리고 개인의 이익을 쫓게 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뒤따른다”며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곧은 정신은 건설인이 갖춰야 할 필수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김상철 회장은 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 학술발전과 안전보장사회 건설에 헌신하고, 글로벌 학회로서의 위상강화 및 역할증대를 이끌며, 구조물의 내구성 혁신기술 개발과 전문·체계적인 안전설비시스템 구축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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