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서구문화가 범람하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실태 속에서 우리 고유의 선비정신을 계승·발전시키며, 사회의 근본과 도덕성을 바로 세우고자 두 팔을 걷어붙인 이가 있다.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선양회’의 덕산 임호환 회장이 그 인물이다.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임 회장은 학창시절 학생회장·부회장 등으로서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고, 35년간 한국농어촌공사에 몸담으며 우수한 실무역량을 입증해왔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장을 역임할 때엔 공기업경영평가에서 최우수부서 선정 등의 성과를 도출하며 전문경영인의 자질과 능력도 검증받았다.
또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송원대·동신대·전남대 등에서 수리학과 환경공학 등을 강의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자로 활약하며 후진양성에도 적극 힘썼다.
이런 그는 2003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한학자였던 선친의 영향으로 유림에 입문했으며, 화순향교 발전과 인성·예절교육 함양 등의 토대를 탄탄히 다져왔다. 그 일환으로 문화재청이 공모한 ‘향교·서원문화재활용방안’에 참여하며 지난해와 올해 각각 4000만원, 9200만원 상당의 화순향교 운영예산확보를 이끌었다.
특히 임 회장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인성·예절교육에 역점을 두고 향교의 역할 강화를 도모하며, 충·효는 물론 언행의 기본예절과 일상·학교·사회생활 공중도덕 등을 한문과 함께 배움의 기회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입시공부에 몰두하느라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잘못된 가치관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향교의 인성·예절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훌륭한 인격자로 성장하길 바람”을 전했다.
이에 임 회장 역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예절·한문·주례·유기농업교육, 심리상담사, 전기·시설물점검, 성균관 인성최고지도자 1급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취득으로 자기계발에 정진해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선양회의 제2대 회장직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임 회장은 “국난에 처할 때마다 목숨을 바쳐 나라와 민족을 구한 애국선현이 많은 의향이 바로 화순이다”라며 “그중 대표적 인물이 충의공 최경회 장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화순 출신의 충의공 최경회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삼장사(三壯士) 가운데 한분”이라며 “최경회 장군의 호국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누구보다 강한 애국·애족·애향심으로 공직자·교육자·사회어른 등의 모범을 보이고, 농업인의 길도 걸어가는 임호환 회장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선양회의 덕산 임호환 회장은 35년간 공직에 몸담아 지역·국가발전에 헌신하고, 화순향교 위상제고 및 전통예절·인성교육 활성화를 이끌며,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