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정미 기자] 행정자치부는 142개 모든 지방공기업이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노사합의를 완료하고 내년도 지방공기업 신규채용이 1,010명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공기업의 경우 142개 기관 중 122개(86%)가 이미 정년이 60세로 보장돼 임금피크제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권고안 마련 후 지난 8월 6일 대통령 대국민담화와 9월 13일 노사정대타협을 거치면서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0월말까지 139개(98%) 지방공기업이 도입을 완료했다. 지난 11월에는 최대 지방공기업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24일 부산교통공사도 노사합의를 완료함에 따라 142개 모든 지방공기업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됐다.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7개 도시철도공사에서 706명을, 119개 지방공단 및 기타공사에서 255명을, 16개 도시개발공사에서 49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일부 공기업들은 벌써 임금피크제에 따른 내년도 신규채용을 시작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10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경기, 대구, 인천 순으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연말까지 정부지원금제도 등이 담긴 세부적인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내년도에는 임금피크제 시행에 맞춰 신규채용 목표만큼 실제 채용여부를 점검해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노동개혁의 핵심과제인 지방공기업 임금피크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에 실제 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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