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국민안전처는 폭염, 황사 등 기상특보와 같이 안전주의를 알리는 수준의 재난문자방송의 경보음을 올해부터 출시되는 신규 휴대폰부터 작은 소리로 개선한다.
재난문자방송은 국민이 위치한 곳의 재난안전에 관한 상황을 알려 국민 스스로 신속히 대처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그러나 일반 문자메시지처럼 사용자가 무음, 진동 등의 수신환경을 선택할 경우 긴급상황을 인지 못할 수도 있어 재난문자방송 수신환경을 68dB이상 큰 소리의 경보음으로 통일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모든 재난문자 수신 시 경보음이 크게 울려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안전처는 재난 위급성에 따라 ‘안전안내’, ‘긴급재난’, ‘위급재난’ 3개로 구분하고 경보음 기준을 각기 달리했다. 안전주의 알림 수준인 ‘안전안내문자’는 수신자의 환경설정에 따라 무음과 진동, 벨소리 종류와 음량을 조절하도록 했다.
주민대피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와 전쟁상황을 알리는 ‘위급재난문자’는 수신자가 필히 인지해야 하므로 민방위 싸이렌음과 유사한 경보음을 사용했고 음량도 각각 40dB, 60dB 이상을 적용해 위험상황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처 이상권 자연재난대응과장은 “3G폰과 기존 LTE폰을 소지한 국민도 ‘안전디딤돌’앱(APP)을 설치해 요란한 경보음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재난문자방송과 동일한 내용을 수신함으로써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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