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 드라마 '시그널'(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의 여섯 번째 OST로 싱어송라이터 리싸(leeSA)의 '꽃잎'이 4일 밤 12시(3월 5일 0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꽃잎'은 1967년 작품으로 신중현 사단의 이정화가 가창하여 히트를 기록했던 곡이다.
신중현이 직접 발굴한 실력파 보컬 이정화를 위해 지은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꽃잎'이 수록된 이정화의 앨범에는 그 밖에도 '봄비' 등 명곡들이 즐비하다. 후에 1971년도에 김추자가 리메이크하여 다시 사랑을 받기도 했고, 영화 '꽃잎(1996)' OST에 수록되어 다시금 재조명 받았다.
신중현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었던 싸이키델릭 색채가 짙은 원곡은 유튜브 커버 뮤지션으로 인기를 끌었던 리싸의 보이스로 새롭게 피어났다.
리싸는 현아의 '빨개요', 케샤(Ke$ha)의 '틱톡(TikTok)', 콜드플레이(Coldplay)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등 유명곡들을 어쿠스틱 사운드로 재해석한 커버 영상으로 이름을 알렸다.
신예 작곡팀 하드캐리가 리메이크한 '꽃잎'은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어쿠스틱 기타 리듬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빈티지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오르간 소리, 트레몰로 사운드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더해져 극의 몰입을 높일 OST로 완성되었다.
이로써, '시그널' 드라마에서는 극에 독특한 무게를 더한 정차식의 '나는 너를'과 잉키의 ‘떠나야할 그 사람’ 이어 무려 세 번째 신중현의 원곡이 리메이크된 셈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그널'의 테마와 신중현의 깊은 작품 세계들이 극중 정서와 오묘한 공감대를 이루며 음악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연일 호평 일색의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시그널'은 어느덧 전체 이야기의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고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tvN의 '신 드라마 왕국' 명성을 이어나갈 작품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사진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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