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산업을 이끄는 음반, 공연, 매니지먼트 분야의 제작사들의 모임이다. 지난 1992년 설립된 단체로 관련 전문가 35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니저 2 천여명과 회원사 소속연예인 2천 5백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월 3백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선거 결과 8대 회장으로 연제협을 이끌었던 김영진 회장이 9대 회장에 연임됐다. 4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로 더욱 단단한 연제협을 이끌겠다는 김회장을 만나 사업계획 등 연제협의 미래를 들어보았다.
■ 연제협 9대 회장에 재 선출된 소감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9대 집행부가 들어선 만큼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예술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엔터테인먼트 제작환경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재임 1기 동안 활동사항 및 성과
지난 재임 기간 동안 대중음악산업환경이 급격하게 변했다. 세계 속에 한류가 이름을 떨치며 K팝이 지대한 관심을 받게 됐다. 이런 과도한 관심은 무분별한 규제와 정책으로 이어졌다. 협회는 이러한 환경의 변화를 맞아 대중음악이 산업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대중음악산업의 환경을 개선하고, 국회 및 정부 등 유관기관과 사업체와의 소통을 위한 창구 역할에 집중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연제협과 뜻을 같이해 열심히 일해주고 있다. 9대 집행부 탄생에 앞서 정갑윤 국회 부의장, 김학용 의원, 설훈 의원, 유기홍 의원, 박창식 의원, 유은혜 의원 등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특별 감사패를 전달했다.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규제 일변도의 제도 속에서도 지난 4년은 우리 K팝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를 위해 우리 협회도 다양한 정책 및 공연을 통해 일조했다.
■ 1기 활동 중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아쉽다. ‘좀 더 적극적으로 정부와 협상 하고 해외 루트를 개척하고,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 4년 동안은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 연제협의 사업계획은
우선, ‘드림콘서트’의 브랜드화다. 드림콘서트는 시들어가는 국내 해외관광객들을 향한 붐을 일으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동기이기도 하다. 드림콘서트가 공연 이벤트가 아닌 해외 관광객들을 국내로 유입하는 좋은 동기가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
두 번째로 제작자들이 마음껏 제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제도의 개선과 더불어 지금까지의 주먹구구식 환경을 개선하고 선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작자들이 뜻을 모으고 더 나은 산업 환경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제협의 이익이 뒷받침 돼야 한다. 연제협은 대중문화예술산업을 이끌어 가는 축이다. 따라서 자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연제협은 개별 회사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으며, 언제나 제작자들을 위한 방패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협회가 정당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장기적인 업무협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 창출의 모델을 연구할 계획이다.
제작자와 대중음악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겻이 이번 2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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