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봄과 여름철에 진료환자가 증가하고 10대 미만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알레르기 유발 항원으로 인해 발생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2010년 467만 7천 명에서 2015년 429만 3천 명으로 2010년 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연령별 진료인원수는 10세 미만이 82만 3천 명으로 19.2%, 50대가 59만 7백 명으로 13.8%를 차지했다. 10대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0~13%대의 고른 분포를 보이는데 반해 10대 미만 연령대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타 연령대보다 많았다. 월별 진료인원은 8월 64만 2천 명, 9월 62만 7천 명, 그리고 봄철인 5월 59만 5천 명, 4월 56만 2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가장 흔한 눈 알레르기의 형태인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서 주로 난다. 주로 봄과 여름에 발생하는 봄철 각결막염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손을 깨끗하게 하지 않은 채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손위생의 영향도 크다”고 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꽃가루, 풀, 동물 털에 의한 반응으로 생기는 결막염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감염 원인균 없이 어떤 유발원인에 의한 전신적 또는 국소적 알레르기 반응이 주로 결막에 발생하는 경우로 대부분 증상이 경미한 계절성 각결막염으로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아토피성각결막염, 봄철각결막염, 거대유두각결막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에게 알레르기의 위험요인이 되는 원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원인을 알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일반적인 알레르기 결막염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약물치료는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안약과 복용약(내복약)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안과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집 먼지나 동물의 비듬 등을 없애기 위해 집을 청결히 하고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이불, 베개, 카페트 등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철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동물 털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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