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가요계를 대표하는 ‘비’ 노래 ‘빗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채은옥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아직도 비가 오면 많은 이들이 ‘빗물’을 마음으로 부르며 감성에 빠져들 만큼 진한 감성으로 70년대 여성 포크계를 대표했던 채은옥이 오는 8월 5일 ‘고마워요’와 ‘입술’이 담긴 신보를 선보이며 활동을 재개한다.
신곡 ‘고마워요’는 제목 그대로 그동안 살아오며 모든 것이 감사해야할 것임을 깨달은 진정한 사랑 고백송이다. 대상은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채은옥을 아는 모든 사람들.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노래다.
그중에서도 채은옥이 1976년 ‘빗물’로 데뷔하고 활동하던 시절 함께 울고 웃던 사람들에게 가슴 절절한 정과 마음은 있었지만 표현이 서툴러 잘 대해주지 못했던 회환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래서인지 ‘빗물’이 발표된 후 40년이 흐른 2016년에 내놓는 노래지만 당시의 서정적이고 센티멘털한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 ‘빗물2’라 해도 될 만큼 한번만 들어도 푹 빠지게 만드는 꼭 닮은 느낌을 주고 있다.
채은옥은 70년대 우수어린 허스키 보이스와 애잔한 창법으로 젊은층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아쉬움 때문인지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주인공 심은경이 ‘빗물’을 노래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층에게는 진한 감성발라드의 진수를 들려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후 ‘채은옥 마니아’로 불리는 팬들은 물론 중장년층 사이에서 컴백했으면 하는 가수로 꼽히는 등 식을 줄 모르는 관심을 받아오다 최근 (주)아트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고 신곡을 준비했다.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돌아와 다시 대중 앞에선 가요계 큰 누님 채인옥은 방송과 공연 등 활발한 활동으로 시간의 간극을 뛰어넘어 팬들과 행복한 소통을 꿈꾸고 있다. [사진제공 (주) 아트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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