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숲과 더불어 행복한 녹색복지국가 구현'에 힘쓰며 사립휴양림 경영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이가 있으니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구 안양산자연휴양림,www.moodoong.com) 진춘호 회장이다.
진 회장의 손길이 여기저기 배인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은 수려한 경관, 푸른 숲, 맑은 물 등이 어우러져 내방객들의 찬사를 자아낸다.
광주와 화순에 인접한 이곳은 무등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편백나무 자연휴양림이다. 20만평에 달하는 이곳에서 편백숲의 면적은 휴양림 전체 3분의 1을 차지한다. 한마디로 피톤치드 가득한 휴양림이다.
이곳에 들어선 순간 아토피·고혈압·당뇨·우울증 등의 치유에 좋은 피톤치드가 온 몸을 감싼다. 적게는 40~50년에서 많게는 70년씩 묵은 피톤치드에 피로를 씻고, 편백·삼나무 숲 사이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자리 잡은 리모델링한 숙소들도 만난다.
그리고 계곡물을 이용한 물놀이장, 잔디축구장, 족구장 등 운동·편의시설도 잘 갖춰졌으며 숲속 교실에서 열리는 ‘태극권 체험교실’도 눈길을 끈다.
내방객들의 발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건강·힐링명소로서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은 진 회장의 부친인 진재량 선생의 땀과 정성으로 일구어졌다. 축산(광일농장)을 하던 그가 남다른 열정으로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꾼 지는 반세기가 훌쩍 지났다.
진 회장은 “부친께서 1952년부터 소를 기르며 초지를 조성했고, 민둥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하셨다”며 “어려서부터 농장을 돕는 것이 습관이 됐던 나도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 후계로 2000년대 초까지 축산업에 몸담았으며, 현재는 휴양림 관리에 전념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이렇게 대를 이어 관리되는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은 1996년 일반에 개장했으며 진 회장을 비롯해 부모, 3형제 부부, 자녀 2명 등 가족 10명이 의좋게 힘을 모아 운영한다. 또한 산림경영으로 임업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도라지, 표고, 더덕, 산채류 등을 재배하며 휴양림을 찾는 내방객들에게 판매도 하고 있다.
이런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의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진 회장은 사회복지사 2급과 태극권지도자 등의 자격을 획득하고,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유네스코 광주·전남협회 부회장을 맡아 지역발전 및 대외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진 회장은 “조만간 편백나무 숲 3개 코스를 보완·개선하며,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만의 특색 있는 오솔길로 조성해 내방객들의 심신건강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청학동처럼 ‘인문학당’도 만들고, 동양의 지혜를 탐구하는 인문학과 명상 등을 주제로 여러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중에도 청소년과 사회단체 등의 내방객들이 찾아오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끊임없이 산을 가꾸고 보존하며,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제·관광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진춘호 회장은 국내 산림경영 발전과 조림사업 활성화에 헌신하고, 산림의 공익가치 제고 및 사립휴양림경영 성공모델 창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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