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2017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접수가 오는 9월 8일부터 일제히 실시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일 전국 137개 전문대학의 ‘2017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수시모집은 학생들이 입시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모든 전문대학이 모집일정을 통일해 오는 9월 8일부터 실시한다. 전체 모집인원 21만1,200명의 84.7%인 17만8,790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를 한 차례 실시하는 일반대학의 수시모집과 달리 전문대학 수시모집은 ‘수능 전(기독간호대, 농협대, 조선간호대 제외)’과 ‘수능 후(농협대, 서울예술대 제외)’로 구분해 2차례 원서접수를 실시하게 된다.
수시 총 모집인원은 17만8,790명으로 정원 내 전형 14만9,852명 중 일반전형으로 5만4,733명, 특별전형으로는 9만5,11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원 외 전형으로 대졸자,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총 2만8,93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문대학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면접, 실기, 서류 4개의 요소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이중 대부분 1개 또는 2개 이내의 요소만 활용하는 것으로 간소화 했다. 전형유형별 모집현황을 보면, ‘학생부위주’로 전체인원의 80.9%인 14만4,671명을 모집하고 ‘면접위주’는 1만7,140명(9.6%), ‘서류위주’는 1만3,211명(7.4%), ‘실기위주’는 3,768명(2.1%)을 선발한다.
교육부 측은 “동일한 전공이라 해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 또는 3년으로 모집하고 있으므로 대학 지원 시 상세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간호(학)과의 경우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3년 또는 4년으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대학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도 학업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학생 평가 시 산업체 인사가 필수로 참여해 직업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입시단계 부터 취업과 연계시켜 평가하는 맞춤형 입학전형으로 계원예술대학교, 구미대학교, 대경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등 21개교 172개 학과에서 1,34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형방법은 학업계획서, 자기소개서, 직업적성검사, 학생부 활동사항 등 비교과 요소와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그룹면접 또는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의 취업의지, 소질과 적성, 인성 등을 중점평가 하게 된다.
교육부 측은 “수시 선발비중의 증가 원인은 수시모집 취지에 따라 학교생활부 중심의 선발을 확대하고 시험성적위주의 획일적 평가보다는 소질, 적성, 인성을 중시하는 등 전문대학 특성에 맞는 전형을 확대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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