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최태수가 올 여름 ‘선풍기 아저씨’가 돼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최태수는 전국 곳곳의 아동복지센터를 찾아가 선풍기를 선물하며 더위에 아이들이 지치기 않도록 마음을 쓰고 있는 것.
‘최태수밴드’의 리더이기도 한 최태수는 자신의 밴드는 물론이고 연기자 임대호 박효준, 개그맨 미키광수 등 다양한 연예인들을 초대해 어디보다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아동 보육시설을 찾아가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또한 선풍기와 함께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준비한 음식과 선물 등을 나누며 정성을 다한 공연도 펼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최태수의 선풍기 선행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됐다. ‘비가 비가’를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앨범 2집을 발표하며 앨범 판매 수익금을 전국 아동복지센터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앨범 발매후 주변의 도움으로 수익금이 모이게 됐고 사랑의 손길을 더욱 가치 있게 하기 위해 직접 관계자들에게 수소문해 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선풍기를 선물하기 시작했다.
벌써 50여대의 선풍기를 전국 곳곳 아동센터에 전하며 ‘선풍기 아저씨’로 통하게 된 최태수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부천사’ ‘봉사의 아이콘’등으로 불릴 만큼 오랜 시간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을 나눠왔다.
최태수는 19살이던 1999년 ‘수와 진’ 안상수가 하고 있던 심장병어린이돕기 콘서트에 참여해 오랫동안 공연을 하며 많은 심장병어린이들을 도왔다. 자신의 이름으로 심장병어린이 수술을 도와 병마를 이겨낼 수 있게 하며 부와 명예보다 더욱 값진 사랑 나눔의 기쁨을 알게 돼 삶의 가장 큰 가치를 봉사에 두게 됐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걸 그때 알게 됐다”는 최태수는 “앨범 수익금을 기부하면 그 앨범을 사주신 대중도 함께 사랑을 나누는 것이 된다. 대중들에게 봉사하고 기부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마음이 전해졌는지 주변인들의 큰 도움이 잇따르고 있다. 많은 지인들이 앨범을 구매해 주변인들에게 선물하는 등 작은 사랑의 불씨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며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앨범 판매와 더불어 ‘비가 비가’의 음원도 큰 관심을 받아 오랜만에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스탠다드 가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비가 비가’는 ‘비오는 거리’ ‘귀거래사’ 등을 작곡한 김신우의 곡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애절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올 연말 콘서트를 열어 아동복지센터 아이들을 초대해 희망과 꿈을 나누고 싶다는 최태수는 더 많은 대중이 어려운 이웃, 사랑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제공 그루터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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