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환경부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적인 매장을 보유한 대형 식음료 체인업체 3곳, 소비자단체 2곳과 공동으로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참여하는 3개 식음료 체인업체는 제과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주)파리크라상,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주), 치킨점 또래오래를 운영하는 농협목우촌이며 2개 소비자단체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과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다.
협약식에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비롯해, 조상호 (주)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석재원 엠즈씨드(주) 대표이사, 채형석 농협목우촌 대표이사, 김천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회장, 김연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산업부문에 비해 온실가스 감축 비용은 적게 소요되나 감축효과는 즉각 발생하는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업의 저탄소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외식문화가 발달해 전국적인 식음료 체인점이 많고 체인업체에서 냉·난방, 냉장시설, 조명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 작은 감축 실천에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개 체인업체의 전국 총 매장 수는 4,100개로 이중 12%에 해당하는 수도권 중심의 매장이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한다. 업체별로는 ㈜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 140개, 엠즈씨드(주)의 폴바셋 69개, 농협목우촌 또래오래 300개다.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2개 소비자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진단과 컨설팅 교육을 실시해 50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고 컨설턴트는 체인업체 영업점을 방문해 온실가스 진단과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각 매장은 컨설팅 결과와 영업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 실내온도 유지, 창문 단열제품 설치, 고효율제품(조명) 교체, 냉동(장)고 비닐커튼 설치와 적정용량 사용, 일회용품 줄이기 등 자체 실정에 맞는 실천방안을 이행하게 된다.
또한 음식을 담는 쟁반 밑에 까는 ‘쟁반종이(Tray paper)’에 저탄소생활 실천수칙을 인쇄해 사용하는 등 영업점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속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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