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현일기자] 브라운관은 감동의 바다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남매 넷째 수아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의 144회 ‘아이가 여섯’에서는 복귀전에 나선 오 남매 아빠 이동국을 응원하기 위해 이휘재-기태영 가족이 전주를 찾았다. 이에 서언-서준-설아-수아-대박-로희가 여섯 명의 아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동갑내기 쌍둥이 서언-서준-설아-수아의 아기 토끼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가 담긴 실험 카메라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 실험은 이휘재-이동국 그리고 토끼 목소리를 담당한 기태영이 힘을 합쳐 준비한 것으로 약자에게 아이들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준비한 실험카메라였다.
이 가운데 수아가 순수한 동심으로 온몸을 날려 납치 위기의 토끼를 구해내는 기특한 모습으로 세 아빠는 물론 시청자들의 코끝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수아는 서언과 남은 방에 나타난 토끼가 자신들에게 말을 붙이자 당황했다. 서언은 토끼가 말을 하자 깜짝 놀라 방 밖으로 나가고, 결국 수아 혼자 방에 남아 토끼와 대화를 이어갔다. 수아는 평소 동물들을 좋아하지만, 겁이 많아 동물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이날만큼은 토끼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용기를 보여줬다. 수아는 토끼가 왜 다친 것인지, 왜 안으로 들어온 것인지, 토끼의 심리까지 파악하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납치 위기에 놓였다는 토끼에 지켜주겠다는 약속까지 해 시청자들까지 엄마 미소 짓게 했다.
이중 다정히 대화를 이어나가던 토끼가 다급한 목소리로 수아에게 S.O.S를 요청했다. 낯선 아저씨의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며 자신을 숨겨달라고 요청한 것. 하지만 그동안 수아는 무서움 때문에 동물을 만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못 숨겨”라고 외치며 당황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수아는 용기를 냈다. 다급한 토끼의 목소리에 이불을 들고 와 꽁꽁 토끼를 숨기는 기지를 발휘한 것. 곧이어 나타난 낯선 아저씨가 토끼를 못 봤냐며 독촉하자 수아는 이불을 안 토끼를 끌어안은 채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토끼를 지키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을 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갑작스레 나타난 서언이 토끼가 있는 줄 모르고 이불을 들치려 하자 수아는 대성통곡까지 하며 끝까지 토끼를 지켜내기 위해 온몸을 날려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낯선 아저씨에게서 토끼를 지켜낸 수아는 어느새 토끼의 몸을 직접 쓰다듬으며 금세 정이든 듯한 모습을 내비쳐 시선을 모았다. 더욱이 이제 엄마에게 가겠다는 토끼의 말에 “엄마한테 못 보내겠어”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순수한 수아의 순수한 동심은 토끼 흉내를 내던 기태영은 물론, 브라운관으로 시청하고 있던 어른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 같은 수아의 순수한 토끼 지키기는 어른들까지 눈물짓게 만들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네티즌들은 “수아가 못 보내겠다고 하는데 왜 내가 눈물이 나는지.. 수아 너무 순수하고 넘 예쁘다!”, “토끼 어느새 쓰다듬고 있는 수아 모습에 진짜 감동받음”, “진짜 이동국씨 뿌듯하시겠다!”, “수아 진짜 여리고 예쁜 듯!”, “이렇게만 커다오!”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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