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보건복지부는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1천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9월 12일부터 전국 10개 시군구의 보건소에서 실시한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정보통신기술과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바일 앱과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활동량계, 혈압계 등 스마트 기기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 주는 사업이다. 환자는 아니나 건강검진 결과 혈압, 혈당이 높거나 복부 비만 등으로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서비스 대상이다. 지난 5월 전국 229개 시군구의 보건소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통해 시범사업 보건소 10곳을 공모했다.
이 결과 지난 6월 서울 중구·송파구, 대구 북구, 광주 서구, 울산 동구, 경기 용인 수지구, 강원 평창, 전북 부안, 전남 순천, 경남 김해 10개 보건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보건소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을 운영하게 된다.
보건소는 건강검진과 연계해 건강 상태, 이용 의사 등을 확인해 보건소별로 평균 100명, 전체 1천명의 대상자를 선정했다.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한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한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예방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30~50대 연령층이 주된 대상이다.
이용자는 보건소에서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에 대한 전문 상담을 먼저 받고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활동량계, 체성분계, 혈압계, 혈당계 등 건강관리에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무료로 지급받는다. 이후 상담을 통해 제시된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에 따라 생활을 실천하면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수치, 건강생활 실천 여부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측정돼 보건소로 전송된다.
보건소는 정보를 분석해 모바일 앱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미션과 월 3~4회 건강, 운동, 영양, 금연 등의 전문상담을 제공한다. 6개월이 지난 후 이용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건강상태와 나쁜 생활습관 변화 여부를 통해 건강위험요인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건강관리계획을 제시받는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모바일 헬스케어는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으나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지 도움을 받지 못했던 사람과 혼자서 운동, 식이요법, 금연 등 건강생활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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