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정부는 올해가 국가적 차원에서 과학기술을 진흥한지 50주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른 걸 다 떠나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하는 성장·발전전략 키워드가 과학기술인 점은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단 하나뿐인 비영리 순수민간출연 과학기술연구소”라는 (재)한국계면공학연구소(대표이사 우달식, www.n-kisei.re.kr)의 위상·목적·주체·역할 등은 시사성이 크다.
1991년 설립된 한국계면공학연구소는 재료공학적 계면과학을 응용해 환경·반도체·신소재·의료 등의 NT(나노기술)·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E2T(에너지·환경기술) 등 첨단기술 연구·성과로 고부가가치 창출의 싱크탱크가 되어왔다. 그러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우수 기술력을 토대로 환경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의 국책과제들을 수행,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한다.
특히 한국계면공학연구소 우달식 대표는 인천시 대청도에서 시범운영이 시작된 ‘스마트워터그리드 데모플랜트 사업’의 핵심멤버로 참여하며, ‘물 부족 해결’에 브레인이 되고 있다. 여기서 ‘스마트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 SWG)’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고효율의 차세대 물 관리 인프라 시스템’을 일컫는다.
이에 우 대표는 국토교통부 R&D사업단인 SWG연구단의 ‘공동연구기관(1-1, 한국계면공학연구소) 책임자’로서 ‘수원(水源)·공급망 다원화’와 ‘물 관리 지능화’ 등을 통한 ‘물 확보·공급 안정성 증대’, ‘에너지 절감과 수자원이용효율 향상’ 등을 적극 견인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만성적 물 부족 지역인 대청도에 설치된 ‘SWG 이동식 수처리 설비’는 1일 최대 100t의 물 공급이 가능하다. 또 지하수 외에도 빗물과 바닷물 등의 다양한 수원을 확보, 생활·농업·공업용 등으로 다변화시켜 수요처에 맞춰 공급할 수 있다. ICT를 활용한 ‘초음파 스마트 계량계’, ‘광학식 다항목 수질센서’ 등으로 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의 정보공유도 이뤄질 예정이다.
우 대표는 “대청도의 ‘SWG 데모플랜트’가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소청도·백령도를 비롯한 여러 섬 지역에도 기술을 이전해 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해외로도 기술을 전파할 것”이라며 “현재 SWG 기술은 연구단계에서 사업화단계로 진행 중이고, 요르단과 상호교류를 지속하며 암만과 카락지역으로 기술이전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설명을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바텔연구소를 모태로 삼아 설립된 한국계면공학연구소가 국내외 순수비영리 연구기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산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현재 물 분야에 주력하는 사업의 범위를 더욱 넓혀나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재)한국계면공학연구소 우달식 대표이사는 재료공학적 계면과학 분야의 첨단기술 연구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헌신하고 물 부족 해결 및 물 산업 발전을 위한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 상용화·선진화 연구를 이끌면서 국가 경쟁력 제고 및 비영리민간연구소 롤-모델 구축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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