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각종 농약과 화학비료의 과다사용은 땅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며 건강한 식단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에 경남 고성의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 김영삼 대표가 복합미생물 ‘아제론’ 활용제품의 연구개발·생산·보급에 20년 이상 매진하며 환경오염 방지 및 토질 개량, 안전농산물 확산, 농업경쟁력 강화 등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여기서 ‘아제론’은 1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122종의 복합미생물을 일컬으며, 1905년 농업세균학자인 미국의 아프 토마스 박사 실험결과로 알려진 미생물 제제이다.
그 결과에 따르면 ‘아제론’의 122가지 균들은 영하 15℃에서 영상 80℃까지 생존하고, 활발히 활동한다. 즉 저온과 고온 환경, 겨울철재배·노지재배·시설재배 작물 등에 두루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일반적인 효소제품은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을 경우, 미생물의 활동이 줄어들어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를 착안한 일본라이프(주)는 1974년 ‘아제론’ 제품을 개발, 40년여 동안 자국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제론’ 제품이 토양기능회복과 작물성장 등에 도움을 준다는 영농사례도 많이 축적했다.
이 ‘아제론’ 제품을 국내에서 자체생산·보급하는 곳은 현재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이 유일하다. 또한 이곳의 김영삼 대표는 1984년부터 농사를 짓고 유기농법을 실천하며, 1994년 경남지역 최초로 ‘유기재배 품질인증’도 받은 인물이다.
김 대표는 “재일교포 한 명이 우리나라의 기존 농법에 ‘아제론’을 접목시키려 했는데, 작물에 적용해보니 수확량·맛·크기 등의 결과가 놀라웠다”며 “그 길로 일본과 기술제휴를 맺고, 직접 ‘아제론’을 배양하며, 제품생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와 생산에만 몰두했던 그는 유통·판매·영업 등의 부문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 물건을 팔아준다고 접근한 사람에게 어음을 빌려줬다가 수십억 사기를 당하며, 10만평 상당의 땅을 팔고 10년여 간이나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했다.
이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김 대표는 ‘유기농업만이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이란 신념을 지켜왔고, 20년 넘게 ‘아제론’의 생산·보급에 정진하며 ‘아제론미생물’, ‘아제론유기’, ‘아제골드’, ‘신선아제-A’, ‘신선아제-B’ 등의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1996년부터 결성·운영된 ‘새땅유기공동체’를 토대로 1999년 출범한 ‘삼건회’가 성장·발전을 거듭해오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도 ‘유기농·친환경농업 실천 선도’ 의지에서다. 그에 따라 900여 회원이 가입한 삼건회는 ‘건토(건강한 토양), 건식(건강한 음식), 건민(건강한 국민)’의 가치구현에 오늘도 정성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모든 농작물 재배에 ‘아제론’은 기본이 되는 제품”이라고 자부하며 “앞으로 삼건회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한 ‘아제론 유기농법’ 보급과 농민교육 등에도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란 청사진을 전했다.
한편, 신선유기영농조합법인 김영삼 대표는 복합미생물 ‘아제론’ 활용제품 개발·생산·보급에 헌신하고, 유기농법 확산 및 영농 선진화를 이끌며, 건강한 토양·식생활·국민의 가치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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