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기미년 3월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권회복을 위한 독립만세운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이때 함안3·1독립운동 영향으로 목숨을 걸고 일어선 ‘3·20 군북 독립만세운동’은 5천명 이상의 군중이 참여, 일본군의 강제해산 과정에서 40여명 사상자(21명 순국, 18명 부상)가 발생할 만큼 치열했던 의거로 전해진다.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에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항일구국운동이었고, 그 후의 독립운동에 기폭제가 됐다.
이에 (사)군북3·1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박기학)는 ‘군북3·20독립운동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일제의 탄압에 맞서 독립만세를 부르짖었던 순국선열의 얼을 추모하며, 애국·애족정신을 선양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기념행사는 제례 의식으로 시작해 독립운동시가행진·만세운동·총포사격 재연,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3·1절노래 제창, 만세 삼창으로 이어지며 함안항일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여준다.
군북3·1독립운동기념사업회 박기학 회장은 “우리가 지금껏 누려온 자유와 평화는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분연히 맞서 싸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순국선열의 거룩한 얼과 혼이 후대에까지 길이길이 전승되고, ‘군북3·20독립운동 기념행사’가 그 등불이 되길 바람”의 뜻을 전했다.
이런 박 회장은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적극 실천하며, 갈수록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는 어른이다.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며, 어려운 이들에게 꾸준히 온정을 나눠온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 그가 일생동안 해온 봉사와 나눔 활동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그중 30년 넘게 역임한 함안군 군북면 명동이장을 비롯해 몇 가지만 추려도 군북면·함양군이장협의회장, 바르게살기운동 군북면·함안군협의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군북면 청소년지도위원 등에 이른다.
이를 통해 박 회장은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구슬땀을 흘렸고 노인의 날 성금 지원,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후원, 장애인 돕기, 사랑의 집 고쳐주기, 자연보호·환경정화운동 실시 등은 오늘도 계속 되고 있다.
그러면서 군북면발전회장을 맡아 지역화합과 동반성장·발전에 앞장서고 비전을 제시하며, 면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함에도 일가견을 발휘한다.
특히 지역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함안군민상’을 받는 순간에도 백미 10kg들이 100포를 모아 군청에 기탁하고, 칠순을 맞아 자녀들에게 받은 효도용돈까지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그럼에도 박 회장은 “지역에서 받은 신뢰와 사랑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겸손해하며 “힘이 닿는 날까지 작은 봉사라도 계속하고, 더불어 잘사는 마을을 만드는데 이바지할 것”이란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사)군북3·1독립운동기념사업회 박기학 회장은 함안군 군북면 발전과 주민복리 증대에 헌신하고, 3·1독립운동기념사업 전개를 통한 애국애족정신 함양을 이끌며, 지역봉사 활성화 및 건전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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