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남하하는 10월 중순부터 북상하는 내년 4월까지 천수만, 만경강 등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30곳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이번 예찰활동 강화는 최근 홍콩, 러시아 등 주변 국가에서 야생조류 중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이 잇따라 보고됨에 따라 국내 발생위험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겨울철새 도래시기에 맞춰 실시하게 됐다. 예찰활동은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9월 700여점에서 10월 이후 월평균 2,000여점으로 늘려 채집하고 야생조류 1,000마리를 포획해 생체시료를 분석할 예정이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바이오안전T/F팀장은 “철새가 보유할 가능성이 있는 AI바이러스를 조기에 예찰함에 따라 AI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과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힘을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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