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미얀마 생물자원 공동연구 5주년을 맞아 미얀마의 생물표본 3,000여 점을 미얀마 산림청에 기증하고 이를 수장하는 생물 표본실을 31일 미얀마의 양곤 중앙산림개발 교육센터에 연다.
이번에 기증된 표본은 국립생물자원관이 2011년부터 미얀마 포파산과 나마땅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해 발굴한 2천여 종에 달하는 미얀마의 식물과 곤충, 조류, 어류 등을 담은 것으로 미얀마의 생물종 연구와 생물다양성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4년 발효된 나고야의정서의 기본정신에 따라 협력국의 생물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협력국의 사전 승인을 얻고 협력국과 공동조사를 벌여 이를 통해 밝혀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표본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미얀마에서 확보한 생물을 우리나라의 분류학자가 정확하게 종을 동정한 후 제작했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은 발굴한 생물자원을 도감으로 만들어 협력국에 기증하고 확보한 해외 생물자원의 효능을 밝혀 협력국과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업무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의장국으로서 이번 미얀마 협력연구 성과는 나고야의정서에서 제시하는 해외 생물자원의 합법적 접근과 정보공유를 준수하는 모범적인 이행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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