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청정 고창군’은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황토경작지, 해풍이 적절하게 불어오는 자연조건 등을 갖춘 ‘고구마 재배의 최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고창 고구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가공상품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등으로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농가소득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고창황토고구마사업단(단장 최두영)’이 주목된다.
2012년 농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고창황토 청정고구마 웰빙산업화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단은 고구마 생산농가 역량강화, 가공상품 개발·홍보, 고구마종합가공센터 구축·운영 등을 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30억을 투자하는 사업의 전담·추진주체이다.
그에 따라 고구마 종자·재배·선별·가공과정 전반을 적극 뒷받침하고 무병묘보급, 선별시설설치, 큐어링시설 및 저온저장고지원, 가공공장신축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가시적 성과도 속속 도출하고 있다.
실제 사업단은 ‘청정·힐링·건강·친근함’의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자연텃밭’ 브랜드를 개발했고, 고창 청보리밭 축제기간동안 농업에 재즈를 접목시킨 ‘레이지 해븐 마켓’이란 새로운 형태의 농산물홍보장터를 열어 호평 받았다. 또한 해외소비자 공략을 위해 대만 까르푸에서 ‘고구마말랭이’ 판촉행사를 실시, 현지 마켓과 수출계약도 협의 중이다.
특히 올해 9월20일부터 10월30일까지 진행된 ‘서울랜드 고구마수확체험 프로그램’은 참가희망자가 7천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으며, 내년엔 고창고구마의 재배부터 수확까지 모두 체험이 가능한 행사로 확대하는 것을 서울랜드측과 검토하고 있다.
한마디로 사업단은 ‘지속성’에 방점을 찍고 고창고구마의 경쟁력과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결정체이자 최대현안인 ‘고창황토청정고구마 종합가공공장’도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약 1천4백㎡(430평) 건축규모에 전처리실·저온저장실·멸균실 등이 들어서고, 살균기·열풍건조기·분쇄기 등 16종의 설비를 갖춰 연간 600톤을 가공하며, 고구마말랭이·고구마페이스트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되는 것이다.
최두영 단장은 “고창군 고구마 재배농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우리 사업단의 과제”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레토르트(살균) 시설·설비를 완비한 고구마가공공장’ 구축으로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겐 고품질·안전식품을 공급하며, 지속가능한 명품농업기지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단장은 “소비자신뢰확보·신규판로개척·대량판매구조화 등을 통해 고창고구마가 농가의 효자작목, 지역발전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민과의 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참여농가는 물론 고창군 전체 고구마 농가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함께 성장할 방안을 모색하며,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이뤄나갈 것”이란 포부와 다짐을 밝혔다.
한편, 고창황토고구마사업단 최두영 단장은 ‘고창황토 청정고구마 웰빙산업화 육성사업’ 성공수행에 헌신하고, 고창고구마 우수성 전파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끌며,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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