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경험한 학생의 응답률이 5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중·고등학교 재학생 394만 명 중 374만 명(94.7%)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10월말까지 진행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의 응답률은 0.8%인 2만8천명으로 전년 동차 대비 0.1%포인트(6천명) 감소한 수치로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의 경우 1.3%인 1만6600명, 중학교는 0.5%인 7400명, 고등학교는 0.4%인 4400명으로 전년 동차 대비 중학교의 감소폭(0.2%p)이 가장 컸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4.8%)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6.9%), 신체폭행(12.2%), 스토킹(10.9%) 등이었다.
학교폭력 피해는 ‘교실 안’(35.3%), ‘복도’(16.5%)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이 67.2%로 나타났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42.0%), ‘하교 이후’(14.7%), ‘점심시간’(9.7%), ‘정규수업시간’(7.9%)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75.3%)이 대다수며 ‘같은 학교 다른 학년’의 학생 비율은 8.8%, ‘다른 학교 학생’ 비율은 3.3%로 나타났다.
<피해장소>
학교급별 목격응답률은 초등학교 4.0%, 중학교 1.9%, 고등학교 1.6%로 초등학교의 응답률이 전년 동차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77.6%로 대상은 ‘가족’(32.8%), ‘학교’(22.4%), ‘친구나 선배’(14.4%)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73.5%, ‘모르는 척 했다’는 방관 응답은 25.5%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보았거나 듣는다면 ‘주위에 알리겠다’(48.5%), ‘도움을 요청하거나 주겠다’(50.6%)로 대부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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