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은수 기자] 매년 스키장에서 1만 명 이상이 다치고 사고 발생 절반 이상은 혼자 넘어지는 ‘단독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스키장 방문객은 연평균 573만 명으로 이 중 1만141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유형은 혼자 넘어지는 단독사고가 55%(5,596명)로 가장 많았고 다른 스키어(skier)와 부딪치는 사고가 43%(4,327명)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원인은 개인부주의가 62%(6,300명)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고 과속이 23%(2,311명)로 뒤를 이었다.
부상 부위별로는 무릎이 15%(1,515명)로 가장 많았고 머리 10%(1,075명), 어깨(9.4%), 허리(7.3%) 등이었다. 부상 유형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타박상이 39%(3,964명)로 가장 높았고 염좌(23.3%), 골절(15.6%)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발생 장소별로는 초급과 중급 코스에서 각각 43%, 고급 코스에서 14%가 발생했다. 이는 초·중급코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초보자의 경우 사고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처 측은 “초보자는 넘어지거나 일어나는 자세 등 기초 동작을 충분히 익힌 후 슬로프를 이용하도록 하고 스키가 어느 정도 익숙하더라도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스키장에서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휴식과 급정지는 코스 가장자리에서 해야 한다. 안전 헬멧은 반드시 착용한다. 또한 사람이 많고 피로도가 쌓이는 오후 시간대 사고가 많이 발생해 스키를 타다가 피로감을 느끼면 더 타려는 욕심을 버리고 곧바로 휴식을 취해야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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