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은수 기자] 앞으로 이사 후 통합신청 한번으로 각종 주소지가 자동으로 변경된다. 초·중·고생이 전학이나 입학할 경우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사라진다. 행정자치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2017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이사를 하게 되면 공공기관(수도, 가스, 전기 등), 금융기관(카드, 은행, 보험 등), 통신사 등 기관별로 일일이 주소지 변경을 신청해야 해서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사편리’ 원스톱 서비스가 도입되면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 할 때 각종 주소지 변경을 통합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다문화이주민+센터’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학교 전·입학 시 학교에 제출하는 서류가 사라진다. 그간 초중고생이 학교를 전·입학할 경우 학교에 주민등록등본, 외국인등록사실증명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앞으로는 관련 정보를 학교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돼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아울러 민간 소셜커머스, 금융기관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챗봇’이 정부 민원상담에도 도입된다. ‘챗봇’ 민원상담 서비스가 도입되면 개인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민원상담이 가능해진다. 올해는 우선 차량등록, 상수도 등 정형화된 서비스부터 시범 도입한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정부서비스 이용도 가능해진다. 분산된 280여종의 행정서비스가 ‘정부대표포털’로 통합 연계된다. ‘정부대표포털’과 ‘민원24’, ‘알려드림e’를 비롯해 22개 서비스가 연계될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별로 다른 회원 ID와 인증방식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원패스’가 도입된다. 이 경우 하나의 ID와 1회 본인확인 인증으로 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공인인증서 위주의 인증체계에서 지문이나 홍채와 같은 생체인식, 모바일 인증 등 다양한 인증방식도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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