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전년 대비 0.2%p 증가한 98.8%로 수돗물을 공급받는 급수인구는 약 5,204만 명, 1인당 하루 수돗물 평균 사용량은 282ℓ로 나타났다.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률은 서울, 대전, 부산 등 7곳의 특·광역시는 99.9%, 시지역은 99.4%, 농어촌(면지역)은 92.3%로 나타났다.
도시와 농어촌 간 상수도 보급률 격차는 여전하나 매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은 2006년 75.7%, 2011년 87.1%, 2015년 92.3%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 설치된 상수도관의 약 32.3%는 1996년 이전에 설치돼 노후 상수도관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은 2006년 20.6%, 2011년 29.3%, 2015년 32.3%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상수도관 노후로 인해 연간 수돗물 총 생산량의 10.9%인 약 6억 8,708만 톤의 수돗물이 손실됐는데 원가로 환산할 경우 연간 6,058억 원에 이른다.
수돗물의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요금현실화율)의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1.4%p 증가한 77.5%로 개선됐으나 지역에 따라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울산 지역의 요금현실화율은 100%인 반면 지형적 여건으로 생산원가가 비싼 강원도 지역의 경우 요금현실화율이 56.3%로 저조한 편이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 당 683.4원이다.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상수도관의 노후화로 수돗물 누수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정 여건이 열악해 상수도관 개량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누수량 저감을 통해 수돗물 생산 원가를 낮추고 수질 개선으로 국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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