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노유진 기자] 앞으로 전날 생성된 도로명주소도 차량 내비게이션에 입력해 길찾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종전까지는 신규 도로명주소 생성 뒤 내비게이션에 적용되기까지 한 달이 넘게 소요됐다.
행정자치부는 건물 출입구 정보, 건물단위(아파트 동(棟)) 위치, 영문 도로명주소 등 데이터베이스(DB)를 관련 업계에 제공해 매일 새로 생기거나 없어지는 도로명주소가 실시간으로 내비게이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도로명주소는 하루에 평균 400여 건이 새로 생긴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에는 변동되는 주소 정보가 반영되기까지 대략 한 달 전후 기간이 소요돼 최신 주소가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했다. 앞으로는 내비게이션 업체가 최신 도로명주소를 행자부로부터 매일 자동으로 전송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내비게이션 전용 도로명주소 DB는 목적지 안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 위치, 출입구 정보 등 상세 정보도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보조출입구가 있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현장조사를 통한 보조출입구 정보 확보 전까지는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주출입구만 안내를 받아야 했다.
앞으로는 보조출입구와 건물단위의 위치정보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돼 단지 내 도로가 있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건물 앞까지, 지상으로 차가 통행할 수 없는 아파트는 가까운 출입구까지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행자부 측은 “SK텔레콤 T맵과 협업을 통해 성남시 분당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보완해 하반기 카카오 등 내비게이션 업계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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