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반고 학생을 위한 직업교육 과정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일반고 재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원하는 직업교육을 받도록 지원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일반고 학생들의 졸업 후 경로를 보면, 고등학교 3학년 졸업생은 총 43만 7,299명으로 대학 진학자 40만 4155명, 비진학자 3만3144명으로 나타났다. 비진학자 가운데 입대 558명을 포함한 1만454명은 취업, 나머지 2만2,690명은 어떠한 진로 결정도 못한 채 사회에 진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2월 기준 일반고 학생 졸업 후 경로>
교육부는 개인 맞춤형 직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예비 직업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위탁 직업과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1학기부터 대구광역시 ‘전문대 연계 일반고 기초직업교육’, 광주광역시 ‘푸른꿈창작학교’, 경기도 ‘일반고 학생 방과후 기술교육프로그램’, 전라북도 ‘일반고-대학 연계 주말 강좌’를 4개 시도에서 시범 운영한다. 에너지 융합설비, 제과제빵, 바리스타 등 학생이 선호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방과후, 방학, 주말 등을 활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 두원공과대, 원광보건대 등 11개 전문대학 402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전문대 연계 2학년 위탁 직업과정’도 올해 36개 전문대학 1,000여명으로 확대한다. 예산 지원도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확대해 위탁 교육을 받는 학생에게는 1인당 월 20만원의 훈련비도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 누구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양질의 직업위탁교육을 확대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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