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우리나라 하늘길이 보다 정확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유럽항공안전청(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과 함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표준 위성항법시스템(SBAS)으로 개발 중인 ‘대한민국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이하 카스(KASS))’ 인증진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
KASS는 GPS 오차를 3m 이내까지 실시간으로 보정해 위치정보에 대한 정확성을 높여 주는 항법시스템이다. GPS 오차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므로 위치정보의 정확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KASS는 항공기뿐만 아니라 일반 생활 분야에도 확대 적용돼 초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드론 무인기 정밀자동항법,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증강현실 게임, 노약자 보호, 미아 찾기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국토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SS사업단이 개발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2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KASS 성능 인증검사 수행을 위해 국내 항공안전기술원을 책임 검사기관으로 지정했고 유럽항공안전청을 인증 협력기관으로 참여시켰다.
유럽항공안전청은 유럽 내 초정밀위성보정시스템 성능을 인증한 경험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인증협력, 국내 인증전문가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검사기관과 함께 KASS의 인증산출물을 검토하고 유럽의 기준과도 성능이 부합되는지를 검토해 유럽기준 적합성확인서(Statement of Compliance)를 발급할 예정이다.
국토부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유럽항공안전청과 이번 계약을 통해 2022년 대국민 초정밀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해 항법시스템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일 것이다. 또한 국내 위성항법시스템 인증 능력을 고도화해 향후 위성기반 차세대 항공교통시스템 구축과 해외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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