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국민안전처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5월 15일 15개 중앙부처, 지자체와 함께 폭염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2017년 범정부 폭염대책’을 발표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7년간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0.4일로 지속 상승 추세로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 23.6℃와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여 전국 폭염일수도 10.5일 이상 발생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1~2016년 통계를 보면, 매년 평균 1,059명의 온열질환자 중 11명 사망, 가축 2,103천 마리, 어류 6,123천 마리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는 50대(21.0%)에서, 장소는 실외 작업장(27.3%)이 가장 높고 사망자는 60세 이상에서 62.1% 발생했다.
정부는 16개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확립해 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는 전국 4만2,912개소로 무더위 쉼터를 확대해 운영하고 재난도우미 13만5,865명이 독거노인, 쪽방주민의 보호활동을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주택 전기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무더위 쉼터의 냉방시설 예산 84억원을 편성해 운영하고 부족분은 재해구호기금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무더위 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냉방시설이 구비된 곳만 쉼터로 지정하도록 하고 쉼터의 시설관리는 민간에서, 행정지원은 공공에서 전담하는 역할분담관리제로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가 되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유도 등 대대적 홍보를 위해 노(老)-노(老) 케어, 농촌지역 폭염감시원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세대 간 폭염피해예방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께서도 사전에 냉방시설을 미리 점검해 건강한 여름나기를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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