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유방암은 갑상선 암에 이어 여성 암 발생률 2위로 주기적인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유방암 4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24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유방암 적정성 평가는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률, 수술 후 8주 이내에 보조요법 시행률,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 등 총 20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각 평가지표에 가중치를 적용해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했다.
2014년 통계청에 따르면, 유방암 발병률은 40~49세 34.5%, 50~59세 31%로 중년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4년 통계청, 연령별 발생 현황)
유방암은 암이라는 고통 외에도 유방 상실과 모양 변형에 따른 여성의 2차적인 심리적 고통이 뒤따라 40대 이상 여성은 주기적인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유방암 수술환자의 암병기를 보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1기 발생률이 45.2%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측은 “이는 다른 암에 비해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 종괴(만져지는 덩어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정기적인 국가 암 검진 정책에 의해 조기발견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유방암 수술현황을 보면, 유방 일부를 보존하는 수술(65.9%)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34.1%)보다 약 2배 많이 실시됐다. 최근에는 삶의 질 향상과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유방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유방보존술이 선호되고 있다.
의료기관 가운데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77.1%로 7개 권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권역별로는 서울삼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아주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등 84개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실장은 “유방암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통해 국민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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