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현일기자] ‘애타는 로맨스’ 성훈과 송지은의 슬픈 재회로 안방극장에 애틋함이 넘쳐흘렀다.
아찔하고 달달한 로맨스로 심장 폭격 주의보를 울리고 있는 OCN 월화드라마 ‘애타는 로맨스(극본 김하나, 김영윤 / 연출 강철우 / 제작 가딘미디어)’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제(29일) 방송된 ‘애타는 로맨스’ 12회에선 차진욱(성훈 분)과 이유미(송지은 분)가 두 사람의 아찔한 운명이 시작됐던 바닷가에서 마음속 아픔을 털어내며 또 한 번의 오픈카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반복되는 엇갈림 속에서 다시 만났지만 왠지 모를 슬픈 앞날을 예고해 애가 타게 만들고 있는 상황.
차진욱은 이유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고 그녀는 그와 함께한 추억을 하나씩 지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 생각에 힘들어 했다. 이유미를 다시는 놓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 잡고 달려오는 차진욱과는 달리 그녀는 마음을 정리하기로 결심해 두 사람의 꽃길을 응원하던 이들의 심장을 부여잡게 만들었다.
차진욱 덕분에 행복하고 꿈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이유미에게 그는 “꿈이 아니다”며 “못해본 것 앞으로 오래오래 하나씩 하겠다”고 그녀를 붙잡았다. 이러한 차진욱의 진심어린 고백은 사랑 앞에 직진하는 그의 굳은 결심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유미는 잠든 차진욱에게 입맞춤하며 “첫사랑도 마지막 사랑도 당신이어서 고맙다”고 말하며 완벽한 이별을 암시했다. 또한 그녀는 엄마 조미희(남기애 분)에 대한 원망이 폭발해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쏟아내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아픔에 아픔이 더해진 이유미의 초토화된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심장을 아리게 하고 있다.
또한 차진욱과 이유미는 엄마에 대한 상처까지 닮아 있었지만 받아들이는 자세에는 차이가 있었다. 차진욱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때문에 아픔이 남아 있지만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는 반면 이유미는 지금까지도 엄마를 원망하고 있는 것. 이러한 닮은 듯 다른 속마음까지 털어낸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한편, 성훈과 송지은은 내면연기를 폭발시킨 완벽한 감정 전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성훈은 눈빛만 봐도 진심이 느껴지는 담담하지만 확신에 찬 고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이유미는 속에 담아둔 상처를 토해내는 과정에서 서글픈 눈물 연기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준 것.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드디어 꽃길 다시 걷나 했는데 왜 다시 이별 암시야! 너무 슬픈데? 두 사람 해피엔딩 해주세요 제발!”, “송지은 눈물 폭발할 때 같이 울었다! 얼른 마음 추스르고 성훈이랑 꽃길만 걸어줘!”, “성훈은 눈빛이 다 한다! 눈빛 연기 때문에 진심이 더 잘 느껴지는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훈과 송지은 커플이 이대로 새드 엔딩을 맞이할 것인지 마지막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애타는 로맨스’ 13회는 오늘(30일) 밤 9시 OCN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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