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지혜 기자] 교육부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제안을 반영해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시·도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국가수준의 결과 분석은 표집학교에 대해서만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9일 개최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간담회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원래 평가취지에 부합되도록 전수 평가를 폐지하고 표집 평가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부 측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국가수준에서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한다는 취지를 구현하면서도 시·도교육청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오는 20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교육부에서 선정한 표집학교에서는 단위학교 시행 매뉴얼에 따라 평가를 시행하고 그 외 학교에서의 시행 여부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국가 수준의 결과 분석을 위한 표집 규모는 전체 대상 학생 총 93만5059명의 약 3%인 2만8646명이다. 중학교 476개교 1만3649명, 고등학교 472개교 1만4997명이다. 표집 학교와 채점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채점과 개인별 평가결과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표집학교 등 일부에서만 시행되므로 시·도교육청별 결과와 학교 정보 공시는 제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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