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경색된 한중관계를 풀어갈 돌파구로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강화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그 점에서 한·중민간인친선협회 이광석 회장은 양국 간 관계개선과 우호증진 등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한·중민간인친선협회는 1994년 우리나라의 전북 군산시와 중국 산동성 연태시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양국 서예인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창설의 물꼬를 텄다.
또한 30년 이상을 서해대학(前 군산실업전문대학)에서 재직한 이 회장은 당시 학내의 대중국 업무를 담당했다. 교육부로부터 중국어통역과 개설을 인가받은 서해대와 중국 로동대학(前 연태사범대학)과의 교류가 시작되면서 그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한 것이고, 1998년엔 두 대학의 우호·협력결연도 성사시켰다.
이에 한·중을 수없이 오갔던 이 회장은 2002년 연태시 감사한국어대학의 특강요청을 받고, 한국인 최초로 그 대학의 강단에 서기도 했다. 나아가 2007년엔 감사한국어대학에서 한국어를 본격 지도했고,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로동대학 외국어대학의 요청으로 겸임교수를 맡으며 한국어·한국문화사·한국관광자원과 직장인의 예절 등을 강의해왔다.
그러면서 민간외교사절과 교육자 등의 본분에 최선을 다한 그는 로동대 총장으로부터 2009년 ‘국제우인특수공헌장’을 받았고,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 최초 수상사례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특히 이 회장의 강의를 듣는 로동대 학생들이 중국 전역의 한국어과 수강생을 위해 분기별로 발행 중인 한국문화교양지 ‘무궁화솜’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도교수인 그를 존경하는 뜻을 모아 시작된 일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대학에서 받은 강의료의 장학금 환원, 학생들과 한데 어우러져 공감대 형성 등으로 한·중 우호관계의 저변확대에 진정성을 다해왔다”며 “매번 열렬히 환대해주는 중국인·학생들을 볼 때 벅찬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런 그는 현재 (사)새만금서예문인화진흥회 이사장으로서 신진작가 발굴·양성, 지역문화예술 창달 등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중 현대서예·문인화의 참신한 인재 발굴과 문화정신 계승 등을 위해 마련하고, 올해로 제27회를 맞는 ‘대한민국 새만금 서예·문인화대전’의 내실화와 위상제고에 열성적이다.
이 회장은 “새만금서예문인화진흥회 태동기부터 오늘날까지 여러 선배·이사진·회원과 군산시민 등의 수고·관심·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서예·문인화의 저변확대, 군산지역 문화·예술발전 등에 일익을 담당하는 진흥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중민간인친선협회 이광석 회장은 한·중 민간인 교류·협력 활성화와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에 헌신하고, 군산지역 문화·예술발전 및 서예·문인화 저변확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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