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어장과 양식장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도 예찰 및 방제작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해경은 최근 3년 간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3,900여 회의 적조 예찰활동을 실시했고 경비함정 187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지원해 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7월 초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경은 전(全) 경비함정과 항공기가 기본 경비업무를 병행하면서 동시에 예찰활동을 실시토록 해 적조를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적조주의보 시에는 경비함정의 워트제트 추진기와 소화포를 활용한 방식으로 방제작업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워크제트 추진기는 수면 아래에서 빨아들인 물을 강한 수압으로 분사해 선박이 전진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추진기다. 해경은 100톤 미만의 워터제트 방식 경비함정을 158척 보유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비함정의 워터제트 추진기로 해수 혼합 시 적조밀도를 약 50% 감소시키고 용존산소 농도는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 측은 경비함정과 방제정의 소화포를 이용하면 양식장 내 적조 유입 방지와 분산 작업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적조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전처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적조로 인한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조 발생 시부터 소멸 시까지 가용 가능한 항공기, 경비함정 등을 총동원해 예찰을 실시하고 적조 방제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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