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어린이·청소년의 익수사고의 57%가 여름철에 발생되는 만큼 물놀이 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익수사고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본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6년간 발생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서 익수사고는 1,170명이 발생하고 이중 24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여름 44%, 봄 21%, 가을 21%, 겨울에 14%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익수사고 는 전 연령층에서 여름철에 동일하게 높았지만 18세 미만의 경우 익수사고 발생분율이 57%로 나타나 성인 38% 대비 1.5배 높았다. 익수로 인한 사망도 18세 미만에서 66%로 성인 38% 대비 1.7배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76%로 여자 24% 보다 3배 정도 많았다.
어린이 익수 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발생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자녀와 함께 들어가 물놀이 중 마주칠 수 있는 위험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아이 몸무게에 맞는 안전인증을 받은 구명조끼를 입힌다. 파도가 높거나 깊은 곳에서는 수영을 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정기석 질병본부장은 “익수로 인한 사망은 어리고 건강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므로 어린이, 청소년, 남학생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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