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9월 22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엑스포는 ‘생명의 뿌리, 인삼’이란 주제로 10월 23일까지 32일간 금산인삼엑스포 광장에서 개최한다. 국내 최초 돔 홀로그램 영상관을 선보이고, 총 59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인삼마사지 등 다채로운 체험과 풍성한 먹을거리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 축제의 현장인 금산은 1500년 역사 ‘고려인삼’의 종주지다. 이곳에서 인삼업 종사들의 권익대변과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려온 이가 있으니 바로 금산국제인삼시장조합 정승철 조합장(삼원인삼사 대표)이다.
1986년 창설된 금산국제인삼시장조합(www.금산국제인삼시장.한국, 이하 조합)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인삼·홍삼·약초시장이며, 전국에서 경작하는 인삼의 80%가 금산을 거쳐 유통된다. 그 만큼 조합은 국민들에게 양질의 인삼류를 공급하기 위해 경작·제조·검사·유통 등의 전반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의 사령탑인 정승철 조합장(제3대·4선)은 2011년 취임 이래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내방객들의 편의증진을 도모하며, 투명경영을 통한 조합 안정화와 인삼 대중화 등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특히 그는 ‘약사법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인삼유통 이중규제 타파’를 위한 중앙부처에 탄원서 제출, 국회 방문 건의, 집회 등을 이끌며 인삼류 특례규정이 신설된 ‘약사법 일부개정안’ 도출의 주역을 맡았다. 그리고 약사법 일부개정안은 진통 끝에 2015년 4월 국회를 통과, 인삼산업법과 약사법의 인삼유통 이중규제 논란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정 조합장은 “한약재 안전성과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침체된 한약사업 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2011년 보건복지부가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규정’을 손댄 게 시발점”이라며 “400여명 인삼류 제조업자들과 약 200개소 시장이 생존의 기로에 섰고, 생업도 뒤로한 채 노력하며 ‘인삼류 제조업자에 대한 유통특례’를 지켜 보람이 컸다”고 밝혔다.
이런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2015년 ‘금산 군민대상 산업진흥부문’을 수상한 그는 인삼의 명칭·표기 정정과제도 조목조목 짚어냈다.
정 조합장은 “예부터 인삼을 뜻하는 ‘생삼(生蔘)’이란 고유 명칭이 있음에도 한자의 물 ‘수(水)’자를 써서 ‘수삼(水蔘)’이란 명칭으로 인삼법을 만든 것은 개탄스러운 일”임을 지적하고 “수삼(水蔘)은 ‘Water Ginseng’이며, 생삼(生蔘)은 ‘Fresh Ginseng’으로 정확히 표기하고 명칭을 변경해 금산인삼이 후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불합리한 규제에 적극 맞서 인삼인들을 대변하고, 금산인삼의 위상제고와 명품화·세계화를 위해 오늘도 묵묵히 정진하는 금산국제인삼시장조합 정승철 조합장의 열정과 행보가 또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한편, 금산국제인삼시장조합 정승철 조합장은 금산인삼 위상제고와 조합원 권익증진에 헌신하고, 인삼유통 이중규제 타파를 이끌며, 인삼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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