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 중 예초기의 회전 칼날에 베이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예초기 관련 사고건수는 2014년 67건, 2015년 82건, 2016년 214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안전사고 발생시기 확인이 가능한 354건 중 8월이 33.1%(117건)로 가장 많았고 9월이 31.9%(113건)로 뒤를 이었다.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한여름부터 추석 전 벌초 작업이 이루어지는 8~9월 초가을 사이에 전체 사고의 65.0%가 집중됐다.
사고는 주로 벌초 작업을 하는 남성이 88.2%(315건)로 대부분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9.5%(106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1.4%(77건), 40대 17.3%(62건), 70대 15.9%(57건) 등으로 40~60대 중장년층에 집중됐다.
사고 증상은 날카로운 예초기 칼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이 73.9%(258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초기 외력으로 인한 ‘골절’ 7.5%(26건), 손가락 등 신체 부위 ‘절단’ 4.0%(14건) 안구손상 사고 3.7%(13건) 등으로 중상해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상해 부위는 ‘다리와 발’이 206건(59.0%)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팔과 손’ 83건(23.8%), ‘머리와 얼굴’ 51건(14.6%)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행안부 측은 “예초기 칼날을 구매 할 때는 안전확인표시를 확인한 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일론 칼날을 사용하거나 작업 목적과 환경에 따라 칼날의 형태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며 “예초 작업 전에는 예초기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한다. 이후 작업자는 반드시 신체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예초기에 보호덮개를 장착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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