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청와대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미·한미일 정상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을 통해 북핵문제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상외교를 전개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등 미국 뉴욕 방문과 관련 "'촛불혁명, 사람 중심, 평화, 평창올림픽'이라는 4대 키워드를 국제 무대에 알리고, 외교 다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 "촛불혁명의 의미와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이 어떻게 우리 대외정책과 대북정책의 기조와 원칙에 반영돼 있는지 설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하고, 한미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북핵 및 미사일 위협 대응 공조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고 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과 관련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긴장 완화, 글로벌 현안 해결 등을 위한 한-유엔간 긴밀한 협력을 공고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대의 다자 정상급 행사인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외교 다변화를 통한 우리 외교 영향력을 확대했다.취임 첫해 120여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최대의 다자행사에 참석함으로써 다자외교의 본격 개시 및 주요국 정상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91년 남북 동시 유엔 가입 이후 26년만에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취임 첫해에 유엔총회를 방문했으며, 금번 뉴욕방문 기간 동안 영국, 이탈리아, 체코, 세네갈 등과 정상회담 및 캐나다와 환담 등을 통해 주변국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외교 축을 다변화했다는 평가다.
더 나아가 주요 국제 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국가 이미지도 구축했으며 세계시민상 수상을 통해 촛불혁명이라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국제사회에 널리 홍보했다.
청와대는 이번 유엔총회 방문을 "3대 주요 국제스포츠 행사 유치국으로서 위상 제고 및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기조 연설서 '평화와 화합의 제전'이라는 '평창 동계올림픽' 비전을 제시했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접견 때 평창올림픽이 동북 지역의 안보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욕 경제·금융인 행사시 200여명의 해외투자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설명 및 질의응답을 통해 일자리와 소득중심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새정부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굳건한 한미동맹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지를 강조함으로써 해외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우리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