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2017 ITU텔레콤월드 영상을 통한 개막식 축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지능정보사회로 빠르게 발전해가고 있다"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같은 분야는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줄 것인 반면 로봇과 인공지능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고 디지털 격차가 새로운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새정부는 최고 수준의 정보화 기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최근 설치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과 정부의 역량을 한 데 모아나가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창업과 신산업 투자가 이어지는 혁신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4차 산업혁명도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스마트 디지털화의 혜택을 모든 국민, 모든 국가가 함께 누려야 한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성장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성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계층간, 지역간, 국가간의 디지털 격차 해소는 우리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한국은 그동안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개도국의 정보화 기반 확충, 정보화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5세대 이동통신망을 내년 평창올림픽 때 시범 서비스하고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5G 란 무엇>
5G의 정식 명칭은 'IMT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2020'이다. ITU는 5G를 위한 8가지 요구사항을 정했다. 최대(이론상) 전송속도 20Gbps, 이용자 체감 전송 속도 100Mbps, 주파수 효율성 3X, 고속이동성 500km/h, 전송지연 1ms 등이다.
지난 2015년 6월 미래창조과학부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ITU 전파부문 이동통신작업반(WP5D)회의에서 ‘최대 20Gbps, 최소 100M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5G 이동통신 비전의 초안에 합의하기도 했다. 즉, 5G시대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 체감 속도가 최소 100Mbps가 나와야 한다.
한편 5G 전략추진위원회 표준화연구반에서는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시범망을 구축하고, 올해 12월까지 단말 개발을 마치고 서비스 연동을 내년 1월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5G시대 달라지는 것>
5G시대가 오면 '싱크뷰(Sync View)', '360° VR',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5G Safety' 등 지금과 다른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싱크뷰(Sync View)'는 초소형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 5G 기반 기술인 Active Antenna를 통해 초고화질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서로 다른 영상을 동기화 시키는 기술을 통해 선수시점 영상과 중계화면을 선택하여 시청 할 수 있어 마치 선수가 된 것 같은 생생한 영상을 제공한다.
'360° VR'은 경기의 360도 영상을 5G mmWave Access을 통해 다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전송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어 집에서도 관람석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는 5G mmWave 백홀 기술을 통해 전송되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다. 방금 경기를 끝마친 선수가 순간이동돼 시청자 눈 앞에서 인터뷰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5G Safety'는 드론과 지능형 시스템을 연계한 안면인식 솔루션으로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FTTA(Fiber To The Antenna) 기술을 통해 안전요원 및 관제센터에 전달된다. 사전에 등록되지 않거나 위험행동이 포착된 대상에 대해 즉각적인 확인과 대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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