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가을 나들이철인 10월은 국민들의 야외활동 증가로 교통사고, 등산사고, 지역축제 안전사고, 농기계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10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올해 추석은 유례없이 긴 연휴로 귀성·귀경, 주요 관광지로의 차량이동이 증가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시간 이동하기 전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안전벨트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10월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등산객 또한 연중 가장 많은 시기다. 등산사고와 사고 사망자수도 가장 많이 발생한다. 등산사고 원인은 실족·추락(32.9%)이 가장 높고 조난(16.2%), 안전수칙 불이행(7.8%) 순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산림청, 자치단체는 탐방객이 몰리는 시기인 만큼 적극적인 사고 예방수칙 홍보가 필요하다.
보은대추축제(10.13~22), 문경사과축제(10.14~29), 고양가을꽃축제(9.29~10.9), 장천코스모스축제(9.30~10.9), 평창허브나라가을축제(10.7~15)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축제도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 중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지자체는 순간관람인원 1천명 이상의 지역축제에 대해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고 주최 측에서도 축제기간에 현장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10월의 경우 대부분 유형의 자연재난 발생빈도가 월평균 보다 낮게 나타난다. 그러나 태풍에 의한 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10년간 10월에 총 2건의 태풍으로 6명이 사망하고 총 2,16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해 경남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자체는 재해저감시설의 정상 기능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태풍 호우 발생 시 모니터링과 상황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월에 빈발하는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각 부처와 지자체가 중점관리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며 “국민들도 이러한 재난안전사고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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