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내년부터 약 1,500개교에서 중학교 자유학기를 1학년으로 확대하는 자유학년제가 실시된다. 자유학년제 기간에는 교과 내신 성적이 고입전형에 반영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6일 확정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가운데 모든 중학교에서 한 학기로 운영해 온 자유학기는 내년에도 기존과 같이 전국의 3,210개 모든 중학교에서 운영한다. 특히 내년에는 전체 중학교의 약 46%인 약 1500개교에서 자유학기를 1학년으로 확대하는 자유학년제를, 약 500여개 학교에서는 자유학기 이후 연계학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전국 406교가 자유학기 이후에도 한 학기 이상 자유학기의 취지를 살려 학생중심 수업, 과정중심 평가 강화, 자유학기 활동을 51시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역량 함양을 위해 학생의 관심과 학교의 여건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주제선택활동, 진로탐색활동, 동아리활동 등 자유학기 활동은 자유학기에 170시간 이상, 자유학년에는 연간 최소 221시간 이상 운영한다. 학기당 운영시간과 개설 영역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자유학기와 자유학년에 교사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재구성해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운영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난 개별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중심을 둔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활동 수업을 통한 개별학생의 성장과 발달 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문장으로 입력한 것을 자유학년에는 1학년 2개 학기에 입력할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개선한다.
또한 시도교육청에서는 자유학년에 참가하는 중1학생들의 교과 내신 성적을 고입전형에 미반영하는 사항을 내년 3월 조기 예고할 예정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자유학기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며 “학교교육이 경쟁과 입시 중심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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