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교육부는 경북 포항의 규모 5.4 지진으로 인해 수능 응시생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수능이 시행될 수 있도록 2018학년도 수능 시험을 1주일 연기해 오는 23일 시행하기로 했다.
포항 지역 시험장 총 14교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유성여고 등 시험장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다. 또한 예비시험장인 포항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하는 등외 학교도 각종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했고 추가 여진에 대한 우려로 포항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육부는 기존에 차관을 반장으로 운영되던 수능시험 비상 운영 테스크포스(TF)를 부총리로 높여 대책회의를 실시해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한 23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집중적인 시험장 학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피해 학교 외 대체시험장을 확보하며 학생 이동계획 등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기상청, 소방방재청 등 관계 부·처·청에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상곤 부총리는 수능 응시생들에게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내린 힘든 결정이다. 정부를 믿고 걱정하지 말고 1주일 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 해 안정적인 수능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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