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 시행됨에 따라 교육부는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우선 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과 인쇄요원의 합숙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문답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85개 시험지구별 교육부 중앙협력관 파견기간을 연장하고 문답지 보관소의 상시근무 인원 증원, 주변 순찰 경계도 강화했다.
또한 기존 14개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대체 시험장을 긴급히 마련하고 이에 따른 수험생 배치와 수송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험장 변경 수험생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시험장과 이동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주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한다. 또한 수능 시험 이후 23일부터 27일까지 이의신청, 12월 4일 정답확정, 성적은 12월 12일 통지할 계획이다. 정시 일정 역시 1주일 순연하되 추가모집 일정을 조정해 대학 입학과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피해지역 수험생의 학사관리, 심리안정 지원, 수험준비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16, 17일은 포항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결정했고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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