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오십견 환자의 80% 이상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오십견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1년 74만 6천 명에서 2016년 74만 2천 명으로 0.6% 감소했다. 남성은 2011년 28만 3천 명에서 2016년 29만 7천명으로 대비4.8% 증가했고 여성은 2011년 46만 3천 명에서 2016년 44만 5천 명으로 대비 3.9% 감소했다.
2016년 기준 연령별 진료인원은 50대(23만 4천 명, 31.6%)가 가장 많았고 60대(19만 4천명, 26.1%), 70대 이상(17만 8천 명, 24.1%)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50대(9만 4천 명, 31.5%), 60대(8만 3천 명, 27.8%), 70대 이상(5만 8천 명, 19.5%) 순이었다. 여성은 50대(14만 1천 명, 31.7%), 70대 이상(12만 1천명, 27.1%), 60대(11만 1천 명, 25.0%) 순으로 많았다.
오십견으로 수술 받은 환자는 2011년 6,205명에서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6년 1만1,333명으로 82.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진료인원 증가율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오십견은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발생하게 된다. 외상,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어깨통증과 어깨 관절 운동범위 제한 두 가지로 나타난다. 보통 통증이 먼저 나타나게 되고 통증이 서서히 심해지면서 어깨 관절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환자들은 세수하기, 머리 빗기, 옷 입고 벗기, 뒷단추 끼우기 등 어려움을 호소한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소염제를 복용할 수 있고 통증과 염증을 줄이기 위해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초음파, 온찜질, 경피적 전기자극 치료 등과 같은 물리요법은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6개월 이상 했음에도 관절 운동범위 제한이 지속되면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해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 시 적절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해주고 어깨 통증 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한다.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온찜질을 자주 해주고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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