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터키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수교 60주년이자 '상호문화의 해'인 올해 혈맹 우방이자 형제국가인 터키 총리께서 방한하신 것은 시의적절하고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환영했다.
이 총리는 한-터키 양국 관계와 관련해 "오늘 일드름 총리와 저는 2012년에 전략적 우호협력관계로 격상된 한-터키 관계가 매우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양국 정부는 기존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협력 의제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터키 실질협력과 관련해 "우리 두 총리는 2013년에 발효된 한-터키 FTA(자유무역협정) 상품협정이 양국 교역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FTA 서비스 투자협정도 조속히 발효되도록 해 양국이 호혜적이고 성숙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터키 양국은 터키 정부의 국가비전 2023 구상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도록 고속철, 해저터널, 운하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 사업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총리는 작년에 성공적으로 준공된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보스포러스 제3대교 건설사업을 양국 기업의 성공적 협력 사례로 평가하면서, 차낙칼레 대교 건설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터키 양국은 터키 정부의 국가비전 2023 구상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도록 고속철, 해저터널, 운하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 사업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일드름 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ICT 분야에서도 제도적인 협력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한-터키 양국 총리는 이날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해 "오늘 우리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 사회가 단합해서 북핵 불용, 한반도 비핵화 원칙, 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지속해서 발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마지막으로 "이을드름 총리와의 회담은 향후 양국이 나아갈 협력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매우 귀한 시간이었다"며 "한국과 터키가 상생과 공영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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