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물 맑고 공기 좋은 가평군에서 35년여 동안 벼농사를 지으며 ‘친환경·고품질 쌀’의 안정적 생산과 유통에 앞장서고,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구슬땀을 흘려온 이가 있다.
지난달 1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22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농업인’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은 가평군새마을회 추선엽 회장(가평군친환경쌀연구회 대표)이다.
추 회장은 1983년 23세 때부터 벼농사에 뛰어들고 1992년 위탁영농회사를 세웠다. 그러면서 16만여㎡ 규모의 벼 위탁재배, 직파 신기술 도입, 상천정미소(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운영 등으로 연간 80여t의 친환경 쌀을 포함한 650t 상당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한 마디로 벼농사에 청춘을 바친 그는 가평군친환경쌀연구회 설립, 친환경농업 확산 등에도 열성을 쏟았다. 농산물 수입개방 등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의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였다.
나아가 추 회장이 생산한 친환경 쌀은 2013년과 지난해 우수농산물 품평회서도 각광받으며 가평군 관내, 서울시 노원구, 안양시 등에 학교급식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런 그는 1995년부터 6년간 상천마을 이장을 맡아 농로·도로·교량 등 각종 시설물의 확·포장과 주민생활환경 개선에 힘썼다. 그 경험과 노하우로 청평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 청소년 계도, 불우이웃 돕기 등에 솔선수범하고 현재 가평군새마을회장·농협감사·시민경찰연합회장 등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특히 2015년 가평군새마을회의 사령탑에 취임한 추 회장은 ‘벼 건답재배기술 도입·전파 및 쌀 생산성·수확률 향상’, ‘휴경지 고구마 재배·판매’ 등을 이끌면서 봉사활동의 다각화로 ‘아름답고 살기 좋은 가평 구현’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매년 관내의 저소득·소외계층에게 쌀을 지원하고 ‘어르신 효도잔치’, ‘사랑의 연탄 배달’, ‘사랑의 김장 만들기’, ‘사랑의 계절(여름)김치 담그기’, ‘태극기 달기 운동’, ‘농촌 일손 돕기’ 등의 행사도 활발히 펼쳐온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그는 가평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성남시 및 서울 노원구 등에서 ‘푸른연인 쌀·잣·포도·사과’ 등의 홍보와 판촉활동도 전개하며, 농산물직거래장터 활성화에 물꼬를 터왔다. 이로써 가평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푸른연인’의 가치제고를 도모하며 ‘도시민 소비자의 가격·품질만족, 지역 농업인의 소득창출’에 전기를 마련했다.
추 회장은 “앞으로도 친환경·고품질 쌀 생산, 가평 쌀의 명품 브랜드화, 선진영농법 전파 등을 통해 가평군의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가평군민 모두가 잘 사는 지역사회 건설에도 전심전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평군새마을회 추선엽 회장은 새마을운동을 통한 가평군 발전과 군민들의 복리증대에 헌신하고, 친환경·고품질 쌀 생산·유통 및 선진 영농법 도입·전파를 이끌며, 지역의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향상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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