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흔히 독감이라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이다. 만 65세 이상, 유아, 임산부, 폐질환 또는 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발열과 기타 증상은 일반적으로 7~10일 지속되지만 기침 은 1~2주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빨리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끼리 전염된다. 기침과 재채기에 의해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눈, 입 또는 코를 만질 경우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 평소 독감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물론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의 기본 원칙인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영유아와 어린이가 건강한 생활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가정과 보육시설에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질병본부 측은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이 증가하고 있고 늦은 봄까지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기를 권장한다. 아직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항체형성 기간인 2~4주를 고려해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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