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영하의 날씨에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시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간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등의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추·골반·대퇴골 골절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백52만3,532명으로 나타났다.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생기는 12월에는 요추·골반 골절 환자가 14만1,193명으로 가장 많았고 1월에는 대퇴골 골절 환자가 8만4,275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 골절 환자수는 뼈가 약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골절사고 발생비율이 69%로 매우 높았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나 관절 등이 경직돼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길이 미끄러우면 균형을 잃고 넘어지기 쉬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외출하기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장갑을 껴서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도록 한다. 신발은 등산화처럼 바닥면이 넓고 지면과의 마찰력이 큰 것으로 선택한다. 눈길덧신(아이젠)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빙판길을 걸을 때는 평소보다 보폭과 속도를 줄이고 응달진 곳은 위험할 수 있으니 우회하는 것이 좋다.
조덕진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겨울철에는 눈뿐만 아니라 아침 서리 등으로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하고 특히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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