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오는 3월 만료예정인 ‘무허가축사 적법화 유예기한’ 연장을 촉구하는 축산업계의 목소리가 정치 쟁점으로까지 부각됐다. 무허가축사 적법화의 전체 대상농가 중 90% 가까운 5만2000곳(지난해 12월 기준)이 사용중지·폐쇄될 처지에 놓여서다.
이에 ‘(사)대한한돈협회 김포지부(이하 김포지부)’ 임종춘 지부장이 “적법화의 거부가 아니다. ‘물리적 시간 부족’, ‘법적 장치 미흡’, ‘행정적 절차 복잡성’으로 촉발된 문제”라고 핵심논점을 짚으며 지역축산농가의 권익대변에 발 벗고 나섰다.
그 일환으로 임 지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김포시 가축분뇨의 처리 및 사육제한에 관한 조례 개정(안)’도 시정과 농가입장 사이의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가축제한구현 1000m 이내, 최소 5가구 주거밀집지역’에 축사건축 무허가 기준을 각각 ‘600m 이내, 최소 10가구’로 조정한 것이다.
이런 그를 필두로 김포지부는 25곳 회원농가(총 4만5000두 돼지사육규모)와 함께 양돈업의 선진화와 인식개선, 양돈생산성·경쟁력 제고, 친환경적 축사관리, 축산물품질 고급화, 축산전문기술 개발 등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1979년 설립 후 신도시 개발 등에 따라 외형은 줄었으나, 내실과 결속을 강화한 ‘강소지부’로 거듭나며, 안정적 세대교체도 이뤘다(회원 대부분이 양돈업 2세로 구성).
그러면서 김포지부는 ‘대한한돈협회 우수지회’로 3차례 선정됐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나눔·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이웃사랑 한돈 나눔 행사’ 개최(연3회), 장학금 후원, 무료 시식회, 위탁시설 봉사, 미혼모 지원, 한돈·백미·성금 기탁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임 지부장은 지난해 1월 김포지부의 제22대 사령탑으로 취임 이래 양돈농가·회원들의 소득증대에 역점을 두고, 임원회의와 정기월례회도 활성화시켰다. 지부활동정보 공유, 당면과제 해결, 현안사업 추진, 발전방안 모색 등을 위함이다.
이를 토대로 김포시 관련부서 및 시의회·의원들과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한 그는 ‘양돈업 34년 외길’을 걸어오며, 농장(태연농장)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실제 ‘태연농장’은 축사악취 차단을 위한 ‘무(無)창 축사(창이 없는 밀폐설비, 온도·습도·환기 인공제어식)’에서 돼지 2900여두를 기르며, 자체 브랜드 ‘우리미돈’의 명품가치화와 소비자 안전 먹거리 생산 등에 선순환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임 지부장은 ‘축산 유용미생물(EM)을 활용한 사료효율 증대, 축사환경 개선’과 ‘쌀눈이 첨가 사료개발’ 등으로 2015년 열린 ‘제21회 김포시 농업인의 날’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축산부문).
임종춘 지부장은 “지속성장·발전이 가능한 양돈업의 선도모델 제시, ‘김포 한돈’의 명품 브랜드화와 고부가가치 창출, 양돈인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 등에 혼신의 힘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축사환경 개선과 적법화의 과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정부·지자체의 행정적 뒷받침도 절실하다”며 “그에 발맞춰 김포지부는 축사건축부터 허가 등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대한한돈협회 김포지부 임종춘 지부장은 양돈업 육성·선진화와 축산농가 권익대변에 헌신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및 축사환경 개선을 이끌며, ‘김포 한돈’의 명품 브랜드화와 고부가가치 창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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